[재미로보는] 4강 1차 관심선수.

택견사랑 | 2004-10-07 12:40
3,798
택견을 사랑하는 매니아입니다~~.
드디어 4강이군요.  첫대회라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로 출발하였으나 결국 강팀들은 이렇게 마지막에 빛을 발하는 군요.  누가봐도 흥미진진한 4강경기입니다~

4강 1차: 고려대학교 : 성주전수관


1.  조수환, 김형우 선수 : 배승배, 도창주 선수
  이제 어지간한 배틀팬이라도 이름만 들어도 알 선수들입니다.  각 팀의 원투펀치 들이죠.  사실 5대5의 경기임에도 8강 경기처럼 출중한 선수 한두명이 그 팀의 위력을 좌지우지하는게 사실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팀의 확실한 원투펀치들간의 경기는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할 것입니다.  
  배승배, 도창주 선수라하면 현재 이번대회 최고의 원투펀치이죠.  확실하진 않지만 학생시절 야구선수 출신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운동선수 출신의 탄탄한 체력과 몸에 익은 균형감각이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막강할 것같습니다.  화려하지 않은 기술에 비해 몸의 움직임이 상당히 안정감있어 더욱 무서운 선수죠.  이런 선수 제일 이기기 힘들죠.  덕분에 도창주 선수는 매번 차비 아깝게 먼길 오셨다가 그냥 돌아가시네요.  반면 이를 상대할 팀들은 전력 노출이 안돼 심리적으로 더 불안하겠지요.  
  이에 맞서는 고대 원투펀치가 조수환, 김형우 선수입니다.  8강 예상때 말씀드린 대로 김형우 선수는 돋보였습니다.  두 선수 모두 택견 경력이 길이 때문에 안정감있는 몸놀림에서 나오는 기술이 좋아보입니다.  하지만 상대가 워낙 막강하다보니까 조금 밀리지 않을까 하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지요.  하지만 경계해야할 상대를 철저히 알고 거기에 준비를 하고 나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아무도 섣불리 예상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개인의 기량과 시합의 승패는 좀 다른 면이 있죠.

2. 고대 황신구, 권오희 선수
  만약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서로에 대한 철저한 파악으로 원투펀치가 백중세를 이룬다면 이 선수들의 이번 경기의 키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막강 성주의 약점이라면 엄청난 원투펀치에 비해 이를 받쳐주는 선수들의 기량이 부족하다는 것인데요,  지금까지는 앞 선수들이 어이없게 많이 이겨주어서 상대적으로 부담없는 경기를 해온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4강경기이니 만큼 그런 일은 쉽지 않을 것같습니다.  이렇게 이야기 할 수 있게 만드는 선수가 바로 고대의 황신구, 권오희 선수입니다.  
황신구 선수는 원래 성대 명륜의 대표선수였죠. 작년인가, 고대에서 영입했군요.  ㅡㅡ;  성대와 고대의 능력있는 선수들과 두루 견주기를 함으로써 얻은 실력이 상당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상당한 발길질의 소유자로 어이없이 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다른 한 선수가 바로 권오희 선수입니다.  고대가 침체되어 있던 때에도 꾸준히 연습을 해 오던 선수라서 요즘 더욱 빛을 발하는 것같습니다.  힘이 좋으면서도 부드럽습니다.  2001년 송덕기옹 때 1회전에서 그 해 우승팀인 성대 율전팀의 3선수를 이기는 바람에 율전을 초긴장으로 몰고 가기도 했죠.  그 만큼 변수가 되기에 충분한 선수입니다.


  말은 길어졌지만 역시나 배, 도 두 선수를 넘어뜨리느냐, 아니면 역시 막강한 돌풍을 이어갈 것이냐가 관전 포인트 겠죠.

결론은.. 그냥 재미로 보세요~~  ^^

현중
오희형 실력에 저런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니!!![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