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련택견 소개


'결련택견'이란 아주 오랜 옛날부터 구한말(舊韓末)에 이르기까지 성행했던 우리민족의 고유한 상무적 민속놀이이자 전통무예이다. 현대적 의미로 본다면 단체전 격투기와 비슷하나 우리민족만의 독특한 특성이 듬뿍 베어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다.

택견은 여러 문헌사료나 고증에 의하면 서울 일대에서만 발견되는 서울을 중심으로 발달한 문화임이 틀림이 없다. 하지만 택견을 배우던 이가 지방으로 가 그 곳에서 전수를 할 수도 있었던 만큼 택견이 지방에 존재했다고도 볼 수는 있으나 마을과 마을 단위의 단체전 시합인 결련택견은 선수층이 많아야 하는 만큼 이미 택견이 성행하고 있던 서울 장안에서만 가능한 것이었기에 서울 지방만의 고유한 문화유산이다.

서울장안에서도 사직골을 중심으로 한 필운동, 누상동, 누하동, 서대문 쪽의 애오개, 을지로쪽의 구리개, 왕십리 쪽의 살곶이 택견패들이 택견을 세게 하였는데 그 중에서도 사직골의 택견이 아주 강하여 사직골 일대를 택견의 본터라 불렀고, 일제시대까지도 택견하는 이가 많아 종로깡패들도 사직골 쪽으로는 함부로 들어오지 못했다 한다.

민족저항의 수단이 될 뿐만 아니라 마을의 단결력을 고취시키는 결련택견을 일제(日帝)가 철저히 법으로 금해 해방 후에는 거의 절멸의 위기에 놓였으나 조선의 마지막 택견꾼이셨던 고 송덕기옹(故 宋德基翁,1893~1987, 택견의 초대 인간문화재)에 의해 택견의 명맥이 이어지게 되었다. 그 분의 큰 제자인 신한승선생이 충주 출신이라는 이유로 현재는 택견과 아무런 역사적 연고가 없는 충주가 택견의 본고장으로 오인되고 있고, 택견의 본 터인 서울에는 정작 결련택견을 기념해 주고 보호해 주는 아무런 제도가 없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결련택견의 특성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다.
  1. 결련택견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 보기 힘든 단체전 격투기 시합이다. 출전선수의 차례가 정해져 있지 않아 상대 선수의 특성에 따라 선수를 내는 작전 구사력이 재미 있으며 이긴 선수는 계속해서 시합을 하기 때문에 막판까지 판을 뒤집을 수가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2. 동작은 춤과 같이 아주 부드러우나 발로 차거나 걸어서 넘길 수 있어 태권도와 씨름을 섞어 놓은 듯 하여 아주 격렬한 경기를 펼치면서도 오랜 세월의 노하우가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기 룰이 만들어져 있는 가장 오래된 보호대를 착용하지 않은 격투기이다.
  3. 선수가 엉키면 '물럿거라', 떨어져 있으면 '까라, 까' 등 관중이 구호를 외치는 등 선수와 관중이 함께 어울리는 난장의 우리문화로 겨루면서도 즐기는 우리민족만의 넉넉한 풍류성을 엿볼 수 있다.
  4. 항상 풍물패와 같이 어울려 무예이면서도 신명 나는 유희적 요소가 강한 잔치 분위기이며 동네의 입담 좋은 설객들이 상대를 희롱하는 등, 결련택견판을 통하여 춤과 음악, 무예 등 기층문화의 모습을 한 번에 볼 수 있어 한국의 대표적 문화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이 높다.

사단법인 결련택견협회 소개


사단법인 결련택견협회는 송덕기스승님으로부터 택견을 사사 받던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송덕기옹을 대표로 '택견보존회'라는 명칭으로 서울 종로구 사직동에서 시작(1983년)하였다. 스승님 사후 택견계승회라는 명칭으로 활동을 해 오다가 2000년 8월29일 '문화관광부 전통지역문화과'로부터 사단법인 '결련택견협회'라는 명칭으로 인가를 받아 현재까지 열심히 활동을 해오고 있다.
www.taekyun.org

(사)결련택견협회는 한국 민족만의 고유한 상무적인 놀이문화로 발전되어 온 결련택견을 보존하고 계승하여 진취적이고 신명 나는 민족문화 발전에 목적으로 한다.

  1. 결련택견을 마당놀이 분야의 전통문화예술로 승화시켜 문화관광상품으로 개발, 육성하고
  2. 결련택견의 국내 및 해외시연을 통하여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홍보하며
  3. 결련택견대회의 정기적인 주관 및 후원을 하고
  4. 결련택견의 전승,보급을 위한 연구 및 간행물 발간하며
  5. 특히 결련택견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형태를 잘 보존하여 결련택견을 '서울지방문화재'로 지정 받게 하는데 주력한다.

(사)결련택견협회는 그 동안 수 많은 시연과 교육을 통해 결련택견의 저변확대에 많은 노력을 하였다. 특히 2001년 'KBS TV 인간극장-고수를 찾아서'에 출연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현재는 전국의 결련택견패들을 모아 매주 토요일 인사동 문화마당에서 '천하제일결련택견패전'을 통하여 우리무예의 강인함과 멋스러움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www.tkbatt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