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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와 영산대가 맞붙은 TKB 2006 3,4위전에서 고려대가 백전노장 김형우의 활약으로 영산대를 물리치며 3위에 올랐다.

만년우승 후보로 올 해 김지훈, 김형우, 황신구를 앞세우고 우승을 노렸던 고려대가 지난 4강전에서 숙적 명륜에 패하며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됐던 아쉬움을 3,4위전의 승리로 달랬다.

3,4위전은 부담없이 치러진 즐거운 한 판 승부였다. 영산대의 첫 주자 김재열은 멋진 브레이크 댄스로 3,4위전을 축하하는 본때뵈기를 선보여 관중들을 즐겁게 하였고, 이에 맞서는 고대의 권현우는 등장할 때마다 내지르는 큰 함성으로 또 한번 관중들의 관심을 모았다.

초반 기세는 영산대가 올리기 시작하였다. 김재열이 권현우를 55초만에 마구잽이로 물리치며, 김경근을 불러 들였다. 김재열은 2분 6초만에 김경근 마져 쓰러뜨리며 영산대의 페이스로 몰아가기 시작하였다. 이어 등장한 선수는 김형우, 올 해 졸업을 앞 둔, 고려대의 터줏대감. TKB이전의 택견대회때마다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던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김형우는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해 보여 주지 못했던 실력을 맘껏 발휘하듯 영산대의 김영호, 우상곤, 정연윤을 연속으로 잡으며 고려대의 3위를 확정지었다.

고려대는 TKB 원년 4위라는 기록에서 올 해 한 계단 올라선 3위라는 좋은 성적을 내며 2006 TKB와 아쉬운 작별을 했으며, 영산대는 참가 2년만에 4위라는 좋은 성적으로 TKB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며 올 해 배틀을 마감하였다.

[2006년 10월 28일 TKB미디어]
　

3,4위전 결과

 고려대 승

[2006년10월28일 TKB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