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비각은 첫번째 선수로 강태경을 출전시켰고 수원 전수관은 이에 맞서 이진욱을 내보냈다. 고려대 시절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던 강태경과 노련한 수원의 이진욱이 서로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4초만에 이진욱의 통렬한 곁차기로 일찌감치 승부가 나버렸고 예상 외의 승부에 경기장은 크게 술렁였고 안암비각의 김지훈은 고개를 떨궈버렸다.
이에 안암비각은 전열을 정비하는 차원에서 힘이 좋은 박용덕을 출전시켰고 박용덕은 이전과는 다르게 다양한 공격을 펼치면서 경기를 풀어나갔으나 이진욱의 들어찧기에 그만 일격을 당하고 자리로 돌아왔다.
이진욱은 2연승을 올린 기세로 안암비각의 세번째 선수인 한경덕을 맞았고 한경덕마저도 낚시걸이로 무너뜨리며 수원의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권오희와 김지훈이 남은 가운데 김지훈이 먼저 출전을 했고 김지훈은 사투 끝에 이진욱을 외발쌍걸이로 잡아냈다.
올킬만은 면했다고 관중들이 생각했지만 김지훈은 기세를 올려 김동욱을 18초만에 오금잽이로 넘겨버리더니 뒤이어 출전한 이창용마저도 오금잽이로 쓰러뜨리며 경기장의 분위기를 순식간에 반전시켰다.
순식간에 역전된 분위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수원에서 권국환이 출전했다. 권국환은 김지훈을 상대로 오금잽이를 날쌔게 피하면서 맞섰고 결국 두 선수의 승부는 무승부로 끝이나 버렸다.
양 팀 다 한 명씩의 선수가 남은 가운데 안암비각은 권오희, 수원 전수관은 박현준이 출전했다. 양 팀 다 긴장한 가운데 펼쳐진 두 선수의 경기는 경기 시간 중반까지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아 다시 무승부가 나고 대장전이 펼쳐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예측이 나왔다. 땀을 식히지 않기 위해 안암비각의 김지훈이 옷을 여미는 순간 권오희는 박현준의 오금을 잡아채 매트에 힘껏 눕혔고 그 순간 안암비각과 관중들의 환호가 하늘을 찔렀다.
이로써 안암비각은 악전고투 끝에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결승에 오르게 되었고 맞은 편에서 안암비각과 수원 전수관의 경기를 모조리 지켜본 성주 전수관과 최후의 일전을 치르게 되었다.
[2012년 9월 8일 TKB미디어 조현웅 기자]
날짜 | 9월 8일 토요일 | 배틀 No. | 22배틀 | ||||
팀 | 안암비각 VS 경기수원 | 시간 | 18:00~18:30 | ||||
순서 | 안암비각 | 경고 | 경기수원 | 경고 | 승리선수 | 승리기술 | 시간 |
1 | 강태경 | 이진욱 | 이진욱 | 곁차기 | 4초 | ||
2 | 박용덕 | 이진욱 | 이진욱 | 들어찧기 | 3분26초 | ||
3 | 한경덕 | 이진욱 | 이진욱 | 낚시걸이 | 1분 | ||
4 | 김지훈 | 이진욱 | 김지훈 | 외발쌍걸이 | 2분16초 | ||
5 | 김지훈 | 김동욱 | 김지훈 | 오금잽이 | 18초 | ||
6 | 김지훈 | 이창용 | 김지훈 | 오금잽이 | 1분2초 | ||
7 | 김지훈 | 권국환 | 무승부 | 5분 | |||
8 | 권오희 | 박현준 | 권오희 | 오금잽이 | 2분51초 | ||
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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