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기사] 스포츠서울 5월 14일

admin | 2004-06-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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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목]
[생활체육] 태껸의 현대화! 태껸배틀로 거듭난다

[기사내용]
‘조선무사’의 투혼이 현대적인 감각 속에 되살아난다.

이종격투기와 격투동호회 등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고유의 전통무예인 태껸이 ㈔결련택견협회가 주최하는 ‘택견배틀-천하제일결련택견패전’에서 본격적인 상설 대회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첫 경기를 연 전국의 결련태껸 패들은 매주 일요일 오후 6~7시 서울 종로구 문화마당에 모여 태껸배틀을 벌이고 있다. 이 대회는 올해 첫선을 보이는데 전국 16개 성인팀이 오는 10월 말 최후 승자가 나올 때까지 풀리그로 화끈한 격투를 벌인다.

결련태껸은 마을 단위의 경기로서 한 팀에 5명씩 단체전으로 진행된다. 상대방 쪽에 더이상 싸울 선수가 없을 때까지 이긴 사람이 계속해서 경기를 치르는 연승제로, 우리 민족만의 독특한 경기 방식이다. 경기를 전후해 각 선수들이 풍물소리에 맞춰 ‘본때뵈기’를 선보이는데 상대의 기를 꺾고 자신의 몸을 푸는 동작으로, 춤사위와 같이 흥겨우면서도 박진감이 넘쳐 관중의 보는 맛을 높여준다. 경기장이 마당 형식으로 돼 있어 관중의 입담이 가능하고 풍물패의 장단 등이 흥을 돋우는 것이 결련태껸의 특징이다.

결련택견협회의 사무국장이자 서울 종로구 신교동에 있는 중앙전수관의 김병구 관장은 “경기 명칭부터 현대인들에게 편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택견배틀’로 지었다”면서 ”한국형 격투 스포츠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일본의 스모나 태국의 무에타이처럼 세계적인 문화상품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결련태껸이란 1910년대까지 서울에서 행해졌던 우리무예 태껸의 전통경기 방식으로, 여러 사람이 각각 편을 짜서 자기 마을의 명예를 걸고 승부를 겨루는 태껸이다.

결련택견협회는 태껸 인간문화재인 고 송덕기 회장(1893~1987)의 태껸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협회로, 도기현 회장(42)은 송덕기류의 직계 전수자이다. (02)733-2469, www.TKbattle.com

김태충기자 lud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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