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1배틀 Man of the Battle - 용인대 윤홍덕 선수

admin | 2006-06-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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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용인대에 렬사마 정주렬이 있었다면, 올해 용인대엔 윤홍덕이 있다.
인터뷰를 청한 자리에 너무 힘이 들다고 앉아서 얘기하자는 말이 시합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것 같다.

김창진, 정주렬이 출전한 강동을 꺾고 용인대에게 소중한 1승을 안긴 윤홍덕은 올해 첫출전한 신예.

하지만 그는 택견전문가이다. 고등학교때부터 택견이 마냥 좋아 시작한 것이 대학에서 전공까지 하게 되었다고. 그동안 국방의 의무 때문에 출전을 못했으나 올해 첫출전에 용인대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안긴 주인공이 되었다.

상대편이 워낙 강팀이다 보니 한번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용인대선배인 렬사마 정주렬과의 시합의 소감을 묻자, 열심히 하는 것이 선배에 대한 예의라 생각해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며 해맑게 웃는다.

앞으로 기대가 많이 된다는 말에 옆에 친구 공현욱선수를 주목해 달라며 겸손해 한다. 귀여운 얼굴에 조리있는 말솜씨, 택견을 전공한 학생에, 뛰어난 기량. 스타는 이런 모든 것을 갖춰야 탄생되는 것일까? 윤홍덕은 분명 2006TKB에 부는 새로운 바람의 주역이 분명하다.

후일담 한 개> 전설의 빨간바지 류병관, 결련택견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인간극장 ‘고수를 찾아서’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억하는 류병관선생이 TKB 개막식에 참석하여 하는 말, 올해 용인대에 자기의 수제자가 있다나 뭐라나… 택견을 기가막히게 잘하는 수제자가 있으니 용인대를 기대하라는 그의 말.

그가 말한 수제자가 바로 윤홍덕. 윤홍덕 선수에게 류병관선생의 수제자냐고 물으니 선생님이 여기 와 계시냐고 반갑게 묻는다. 류선생한테 택견을 배웠다고, 워낙 잘 가르쳐 주셨지만 자기 실력이 선생님의 가르침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또 겸손의 말을 한다. 빨간바지를 입고 하늘로 차오르며 멋진 택견을 보여 주었던 류병관선생의 수제자 아니 애제자 윤홍덕의 비상도 이제 막 시작되었다.

[2006-6-3 TKB미디어]

뒤에저분
윤홍덕선수 사진... 뒤에 저분말이오..사진에 그렇게도 나오고싶었나봅니다.
얼굴이 아주 해맑군요...

..
안습

택견사랑
윤홍덕선수 첫출전에 역전의 주인공이라니 대단하시네요. 웃는 얼굴이 보기 좋군요.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