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37배틀 승 – 전주덕진 빈현용 감독

admin | 2006-09-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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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역전승의 현장. 더군다나 전주 MBC에서 전주덕진팀을 촬영하기 위해 올라 온 날이라 승리의 기쁨은 더욱 값졌다.

기자: 감독님 축하드려요. 짜릿한 승부였습니다.
빈: 경기가 힘들게 풀려서 탈락하는가 생각했는데, 김부중 선수가 넘 잘해줘 이기니 기분좋습니다.

기자: 이재준 선수와의 승부에 너무 쉽게 패하셨는데요?
빈: 아, 네…ㅋㅋ…해설자의 멘트에 잠깐 정신을 뺏기다 보니 그만…이재준 선수가 뛰어난 선수라 그 때 아쉽게 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었습니다.

기자: 김부중 선수는 오늘 시합을 위해 특별히 출전시킨건가요?
빈: 올 해 초부터 시합에 출전하시겠다고 했는데, 사정이 안대서…오늘이 마지막 시합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출전하셨는데, 이렇게 승리까지 안겨주시니 정말 고마울 뿐입니다.

기자: 전, 감독님이 마지막 선수로 출전하실거라 예상했었는데…
빈: 저나 김부중 선수 둘 중 한명이 마지막에 출전하기로 했었는데…제가 요즘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아, 김부중 선수를 판막음으로 남겨두고 제가 먼저 출전하게 됐습니다.

기자: 왜 무슨 일이 있으신가요?
빈: 그냥 개인적인 일로….학교 공부도 해야하고….그래서 사실 훈련을 많이 못했습니다.

기자: 이제는 8강 준비를 해야하는데요?
빈: 무엇보다 선수들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승부야 그날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운에 많이 좌우되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 잘해서 결과야 어떻든 멋진 시합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빈사마가 없는 택견배틀이 서운한 것은 많은 팬들의 공통된 심정일 것이다. 순하게 생긴외모에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빈사마, 거기에 잘 놀 줄 아는 멋까지 갖춘 빈현용 감독. 올해는 과연 그의 모습을 어디까지 볼 수 있을지…기대해 본다.

[2006년 9월 9일 TKB미디어]